카테고리 없음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

moses-lee 2012. 7. 31. 08:16

우리가 즐겨 부르는 성가 가운데

로욜라의 이냐시오 성인의 봉헌의 기도에서 가사를 따온 성가가 있습니다.

『가톨릭 성가』 221번 ‘받아 주소서’입니다.

“주님, 제가 가진 것은 모두 주님께서 저에게 주신 것입니다.

이제 주님께 이 모든 것을 온전히 도로 돌려 드려 당신께 맡깁니다.

그러하오니 주님의 뜻대로 처리하소서.


부유한 귀족 가문 출신인 이냐시오 성인은 군인으로 전쟁터에 나가

큰 부상을 당한 뒤 치료받으면서 회심을 합니다.

그는 하느님을 깊이 체험한 뒤 세상의 부귀영화를 버리고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하여’ 모든 것을 버리고 자신을 봉헌하게 됩니다.


이냐시오 성인은 기쁨과 슬픔, 기도와 노동, 이 모든 것을

하느님의 영광과 인간의 구원을 위한 기회이며 도구로 삼았습니다.

그는 세상에 대한 봉사를 통해 하느님의 뜻을 실천한 순례자였습니다.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을 찾고,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기를 갈망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를 ‘세상 안에서 활동한 관상가’로 부르고 있습니다.


많은 현대인들은 마음의 평화와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쁘게 살면서도 무엇 때문에 바쁜지, 발걸음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이러한 때에 이냐시오 성인의 삶은 나침반의 바늘처럼

우리 삶의 방향을 하느님께 향하도록 인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풍요와 편리 속에서도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이들에게

무엇이 참된 행복인지 일깨워 줍니다.

진정한 행복은 무엇을 많이 누리는 데서가 아니라

하느님 나라를 위하여 헌신하고 봉사하는 데에서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