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_오십견 또는 석회성건염 자가 치료법
오십견 자가 치료법을 보고 나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부터 시~작
오십견 또는 석회성건염 자가 치료법
첫 증상은 예고도 없이 왔다. 별다른 통증도 없이 왼쪽 팔이 조금씩 저리기 시작했다.
잠을 잘못 자서 그렇다고 생각했다.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있기는 했지만 운동도 열심히 해온 터라 오십견을 예상하지는 못했다.
통증은 점차 커져갔다. 왼팔 전체가 저리기 시작하더니 팔을 올릴 수가 없게 됐다.
아픔을 참고 간신히 들어올려도 오른팔의 3분의 2정도 밖에 안 올라갔다.
잠잘 때도 저리고 불편해서 도무지 숙면을 취할 수가 없었다.
팔이 아프고 저리니 달리기를 할 수가 없었다. 솔직히 팔이 아프기 전에는 제대로 몰랐다. 정모에서 맨손체조하는 회원님들이 부러웠다.
“맨손체조, 그 까이 거” 했더니만 온몸이 아프지 않고 건강해야만 가능한 게
바로 맨손체조 동작인걸 그제서야 알게 됐다.
자면서도 끙끙 앓았더니 남편이 어디 아프냐고 묻는다.
그제서야 증상을 얘기했더니 오십견이란다.
병원에 가서 사진 찍어보고 물리치료를 받으라고 한다.
병원가는 걸 누구보다 싫어하는 터라 지인들에게 조언을 구해보기로 했다.
병은 소문내랬다고, 때마침 나보다 먼저 오십견을 앓은 우리 클럽 선배님이 조언한다.
“물리치료 해봐야 소용없으니 팔을 들어올리는 운동을 계속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이다.
그 선배님이 권하는 방법은 2가지였다.
첫째, 철봉 매달리기. 1분 정도 하되 매일 조금씩 시간을 늘려보란다.
다음 날부터 학교 운동장에서 매달리기를 시작했다.
처음엔 ‘악!’ 소리가 날 정도로 아팠다.
눈물이 뚝 떨어진다. 아프기는 하지만 참아야 한다.
“더 많이 아플수록 더 빨리 낫는다”고 마음을 굳게 먹었다.
둘째, 벽에 기대서서(또는 누워서) 아픈 팔을 최대한 위로 들어올리기.
철봉보다 덜 아프지만 아픈 것은 마찬가지였다.
벽에다 살짝 금을 그어놓고 매일 그것보다 조금씩 높이 들어올리기로 했다.
결국 단 한번의 병원진료나 물리치료 없이 몇달간의 긴 자가치료를 거쳐
간신히 오십견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
내가 오십견을 앓아봐서 그런지,
주변에 오십견이나 석회성건염(어깨힘줄에 석회가 쌓이는 증상)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꽤 많은 것 같다.
자신의 증상이 오십견인지 석회성건염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은?
팔을 단순히 위로 들어올릴 수 없으면 오십견,
위로 들어올릴 수는 있지만 특정방향(가령 45도)으로 움직일 때 깜짝 놀랄만큼 아프면 석회성건염이라고 보면 된다.
어깨근육 파열도 있는데, 갑자기 무거운 걸 들고난 후부터 심하게 아픈 경우가 대부분이다.
의사가 들으면 무식한 말이라 할지 몰라도 오십견이나 석회성건염은 자가치료가 가능하다. 나자신은 물론 주위에서 자가치료를 통해 나은 사람도 여럿 된다.
물론 자신의 병명이 궁금하면 진료를 받아본 후에 자가치료를 하면 된다.
특히 병원 물리치료를 받을 시간이 없거나 낭비라고 생각되는 경우에 유용하다.
나의 경우 자가치료 후에 단 한번도 병원에 가보지 않았고 지금도 멀쩡하게 잘 살고 있다.
단, 오십견이나 석회성건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운동할 때 아픈 건 참아야 한다.
심하게 말하면 빨리 나으려면 더 아프게 운동하는 수밖에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실제로 친정엄마는 오십견으로 팔을 완전히 못쓰게 된 후에
‘팔을 강제로 위로 단박에 올리는 치료법’으로 단 하루만에 고치기도 했다.
팔십 할머니가 치료 끝난 후에 아프다며 한참동안 엉엉 울기는 했지만….
<정형외과 의사가 권하는 오십견 치료방법>
- 진자운동
아프지 않은 팔을 탁자나 의자 위에 지지하고,
상체를 약간 기울인 상태에서 팔을 아래로 늘여 내린 채 천천히 움직인다.
처음에는 팔을 앞뒤로 움직이고 점차 팔을 돌려본다.
- 팔 들어올리기
누운 상태에서 팔을 천천히 위로 들어 올린다.
혹은 두 팔을 깍지껴서 잡고 천천히 통증을 느끼지 않는 범위까지 들어올린 후 버틴다.
- 어깨 뒷부분 스트레칭
아픈 팔을 반대쪽 어깨로 넘겨 팔꿈치를 어깨 쪽으로 부드럽게 밀어준다.
가능한 한 멀리 스트레칭하되 3~5회 반복.
-우산이나 스틱(등산 막대)를 이용한 운동
우산이나 스틱의 양 끝을 잡고 아프지 않는 팔로 아픈 팔을 사선으로 올린다.
통증을 느끼지 않는 범위까지 밀어낸 뒤 버틴다.
**정형외과 의사는 ‘통증을 느끼지 않는 범위’까지 운동하라고 권고하지만,
실제로 해보면 참을 수 없을 만큼 아픕니다. -_-;;; 그래도 참아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