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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_변비 치료 민간 요법(믿거나 말거나)

moses-lee 2012. 10. 6. 08:15

변비 치료 민간 요법(믿거나 말거나)

 

때는 바야흐로 1999.

군대 훈련소 들어가고.

먹는건 무지막지하게 먹는데 일주일이 지나도 뒤로 나오는 건 없는.. -_-

마렵진 않은데.. 뱃속이 개운하진 않은 상황이.. 일주일여...

근데 다들 비슷한 상황인듯...

 

어느 날 교관이 하는 말..

" 너네들 응가 못하지? 첨에 적응 안되고 그런거니까 걱정 말어"

" 시간 지나면 다 나오니까..!" 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제 뒷 번호 훈련병이. 갑자기 손을 번쩍 들며.

" 저는 첫날부터 쾌변 합니다. 그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 라고 하는것임.

교관이 저 ㅅ끼 뭐야.. 하는 표정으로 바라보니..

훈련병 : 민간요법으로 충분히 해결 가능합니다!! 라고 하는거 임.

우리모두 웃긴데.. 교관이 앞에 있어서 웃을수도 없고..

허벅지 꼬집고.. 혀 깨물고.. 웃음을 참고 있었는데..

교관이 " 나와서 설명해봐!! " 하는 겁니다. ㅋㅋ

갑자기 그 훈련병(해리포터 닮았음. 안경 낀) 앞으로 저벅저벅 나오더니.

2분간.. 민간요법.. 이 뭔지에 대해서..

동의보감..어쩌고.. 육체의 장기는 어쩌고... 설명함...

잠자기 전 .. 저녁 점호시간인데졸려 죽겠는데..ㅋㅋㅋ

 

교관 : 닥치고 방법만 설명해!!

그 방법은 화장실에 앉으면 양옆에 벽이  있습니다.

엄지 옆에 두번째 손가락을.. 양 옆 벽으로 밉니다..

옆에 벽이 없으면 앞도 괜찮음..

근데 벽이없다.. 하면 방법없음^^

그러니까 화장실에 앉아서 주먹 쥐고 두번째 손가락만 내밀어 벽을 밉니다.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너무 살살 아닌.. 그렇다고 너무 쎄게 하면 아프니까

손가락이 약간 뒤로 젖혀질정도? .. 그림 보고 이해하셈..ㅠㅠ

그렇게 양팔 두번째 손가락으로 벽을 밀고 있으면 두번째 손가락과 연결된..

암튼 뭔가가 장을 자극해서 쾌변 한다는 겁니다.

결굴 빵 터져서 우리 모두 웃었고.

교관도.. 뭐 저런 시키가 다있나..하면서..

우리에게, 하려면 하고 말려면 말아라..라고 하시고는 점호를 끝냈습니다.

 

저도 일주일정도 못 싸고 있는 상황이라. 담날 훈련없는 일요일오전.

화장실에 앉아서 그자세로 한 4? 있었는데..

뭐야... 구라였네..ㅋㅋ 역시나.. ..는데.. 곧바로..

 

일주일치가 다..... 쏟아나왔.............. 막힐까봐.. 일보는 중간에 물을 한번 내렸음...

인생.. 그전까지.. 그 이후로도 그렇게 많은 양을 배출한 건 처음임 진짜.

저외에 여러 훈련병들도 효과를 봤고.. 진짜 신기해함.ㅋㅋ

효과 못본 사람도 있습니다.

암튼.. 그렇게 한번 쏟고나니..  담날부턴 잘 나오는 겁니다. 손가락 요법 안해도.

그 소문이 교관, 훈련대장한테까지 퍼지고..

해리포터 닮은 훈련병은.. 결국. 모든 훈련병이 있는 연병장에서 앞에나와 다시 설명.. ㅋㅋ

담날부터 여기저기 효과 많이 봤다고 해서.. 그 공로를 인정받아

훈련대장한테 칭찬받고.

훈련병들중에 걔만 특별히 집에 전화하고, 담배피고, 딸기우유하고 건빵먹고...

믿거나 말거나 변비인분들 한번 실천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