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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_'수원교구 설정 50주년' 및 '신앙의 해' 영적쇄신을 위한 영성운동

moses-lee 2012. 10. 29. 08:11

영성운동의 취지
수원교구는 올해로 설정 50주년이 되는 기쁨의 해, ‘희년’을 맞았습니다. 교구는 이 희년이 전 교구민에게 영적인 쇄신을 가져오는 은총의 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영성운동 "잘 섬기겠습니다!"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내적인 성찰과 회개 없이는 죄와 죽음으로부터 해방과 구원을 의미하는 희년의 본뜻을 실현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희년’을 살기 위한 영성운동
이 기쁨의 해를 뜻깊게 보내기 위해서는 희년이 가진 근본 의미를 잘 알고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회는 그 의미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찾습니다.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루카 4,21). 나자렛의 회당에서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신 예수님께서 당신의 삶과 죽음과 부활로 인간의 참된 해방을 실현하셨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희년 선포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진 구원이 그리스도 신자들의 삶 안에서 더욱 충만하게 실현되도록 초대하고 있습니다.
“교회에 있어서 희년은 [...] 죄와 그에 따르는 벌을 사해 주는 용서의 해, 상반된 집단 사이의 화해의 해, 다양한 회개와 성사적, 성사외적 참회의 해입니다”(교황 요한 바오로 2세, 교서 [제삼천년기] 14항).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의 말씀처럼 희년을 기쁘게 맞이하기 위해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회개와 참회로 하느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이웃과 화목하여 일치를 이루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당신 자신을 사랑의 선물로 내어주신 “주님을 향하여 참으로 새롭게 돌아서는”(교황 베네딕토 16세, 자의교서 [믿음의 문] 6항) 것입니다.
'가난과 겸손’을 지향하는 영성운동
보편교회의 희년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신 ‘가난과 겸손’의 길을 함께 걷고자 합니다. 한국 가톨릭교회는 200년여의 역사 속에서 참으로 많은 성장을 이루어냈습니다.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내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안고 있기도 합니다. 오늘날 외적·양적 성장으로 대형화하는 우리 교회가 이 시대에 과연 복음 정신에 따라 올바른 길을 걷고 있는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초대교회의 신자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가난과 겸손을 따라 “소유한 모든 것들에서 멀어지고 영신적 가난을 통해서 천상 보화로 부유해지고 사도들의 가르침에 따라 세상에서는 아무 것도 가지지 않고 그리스도와 함께 모든 것을 소유하는 것을 즐기게 되었습니다”(성 대 레오 교황의 ‘참된 행복에 대한 강론’에서(Sermo 95,2-3: PL 54,462), 성무일도 연중 제22주간 금요일 독서기도). 대 레오 교황님께서 말씀하시는 이 ‘영신적 가난’이 50주년 희년을 맞는 우리가 추구해야 할 진정한 신앙의 가치로 다가옵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의 가난한 사람들을 골라 믿음의 부자가 되게 하시기”(야고 2,5) 때문입니다. 그것은 또한 우리가 세례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로 새롭게 태어났을 때의 열정과 구원을 향한 강한 열망을 되찾는 것이기도 합니다.

영성운동의 내용
“잘 섬기겠습니다!” 영성운동은 예수님께서 걸으신 가난과 겸손의 길을 따라 ‘섬김의 삶’을 실천하려는 것입니다.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마태 20,28). 그분은 세상에서 버림받고 소외된 가난한 이들과 운명을 함께 하시며 당신의 말씀을 몸소 실천하셨습니다. 손수 허리에 수건을 두르시고 무릎을 꿇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으며(요한 13), 사랑하는 벗들을 위해 십자가 위에서 당신의 목숨을 내어주심으로써 섬김의 사랑을 완성하셨습니다. 하느님 아버지의 뜻에 끝까지 순종하시며 그분께 당신의 전부를 온전히 내어주신 숭고한 사랑과 신앙의 행위였습니다.
교구장 주교님께서 사목교서에서 표명하셨듯이, 우리는 “잘 섬기겠습니다!” 운동을 전개하며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지극한 사랑과 겸손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살고자 합니다. 서로 높은 자리에 오르려 하고 재물과 권력을 탐하며 남을 지배하여 종으로 삼으려는 사회적 시류 안에서 ‘남을 섬기고자 함’은 시대에 역행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섬김을 통해 그리스도 신자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고 증거할 수 있다면, 그분의 복음은 탐욕과 폭력 등으로 형성된 ‘죽음의 문화’로부터 모든 이를 해방시켜 줄 희망의 메시지로 전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어둠 속에 살아가는 한국사회가 신앙인에게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이러한 섬김의 삶을 통해 보여주는 이타적인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소통의 단절과 불신으로 점철된 이 사회에서 섬김의 삶을 사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은 새로운 소통의 길을 열어주고 신뢰를 회복하는데 올바른 길을 제시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영성운동의 실천방향
“잘 섬기겠습니다!” 영성운동은 교회의 전통적 3대 신심인 ‘성체, 성모, 순교자 신심’을 강화하여 그 안에 담긴 ‘그리스도의 사랑’을 더욱 구체적으로 실천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 신앙생활의 중심은 미사성제 안에서 이루어지는 성체성사입니다. 인간을 극진히 사랑하시어 당신 외아드님을 보내주신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이 그 안에서 가장 구체적으로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성체성사에 참여하며 그리스도께서 마지막 만찬 날 보여주신 그분의 지고한 사랑을 발견하고 섬김의 사랑을 체험하며 하느님을 더욱 가까이 만나 그 사랑으로 변화합니다. 성체 신심예수 그리스도처럼 섬김을 의미합니다.
성모 마리아는 이 사랑의 신비를 가장 가까이서 목격하신 분입니다. 그분은 말씀을 잉태하셨고 말씀을 마음 깊이 간직하셨으며, 하느님의 구원 계획에 믿음으로 온 삶을 내어주셨습니다. 성모님의 삶 안에서 드러난 구원의 역사를 이해하고 우리를 향한 하느님 사랑을 되새기는 것이 성모신심의 핵심입니다. 성모 신심 성모님처럼 섬김입니다.
순교자들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온전히 변화하여 그분을 위해 자신의 삶을 내어줌으로써 그 사랑을 증거한 이들입니다. 주님의 사랑 때문에 자신의 목숨까지도 아낌없이 내어준 이분들의 구체적인 삶의 증언은 오늘을 사는 그리스도 신앙인의 영적 쇄신에 반드시 필요한 자양분이 되고 있습니다. 순교자 신심순교자처럼 섬김입니다.
이러한 3대 신심은 교구 희년 동안 각 본당에서 거행되는 전례와 신심예식을 통해 교구민이 영적 성장을 이루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섬기는 생활로 희년의 기쁨을!
우리는 “잘 섬기겠습니다!” 운동을 통해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 그리고 생명 사랑’을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하겠습니다. 희년을 맞아 성지순례, 피정, 고해성사 등에 참여하며, 각자의 신앙 여정을 새롭게 발견하여 ‘하느님을 더욱 잘 섬기고’, 성체 안에 신비롭게 현존하시는 예수님과의 인격적 친교를 더욱 깊이 나누어 그분의 사랑으로 ‘이웃을 더욱 잘 섬기며’, 생명의 양식인 하느님의 아드님을 정성스럽게 모신 성모님의 뒤를 따라 ‘생명을 더욱 잘 섬기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교구설정 50주년을 맞아 실시하는 영성운동으로 각 가정과 본당과 단체 안에서 참된 회개와 화해와 함께 희년의 기쁨이 충만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함께 외칩시다. “잘 섬기겠습니다!”
3대 영성운동의 구체적 실천을 위한 돋보기
"잘 섬기겠습니다!"

지 향

<사랑, 섬김>

영적 쇄신과 내적 성장

<본당 전례와 신심예식 안에서>

신자들의 생활 안에서 실천하기

<섬기는 삶을 위한 습관들이기>

하 느 님

순교자 신심 : 신앙의 재발견

순교자의 밤, 고해성사

교구 내 성지(도보) 순례, 피정

“감사합니다!”

말씀을 읽고 주님의 마음을 헤아립니다.

희년 거행 ‘십자가 순회 기도회’ 참여하기

성경을 읽고 쓰기, 공의회 문헌 읽기

가톨릭교회 교리서 다시 공부하기

이 웃

성체 신심 : 성체성사는 나눔

매월 거행하는 성시간

매일미사, 성체조배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겸허한 자세로 가족과 이웃을 배려합니다.

예비신자 및 냉담교우 찾기

이웃을 위한 희생과 봉사·나눔 삶 살기

교회에서 권하는 단식과 금육에 참여하기

생 명

성모 신심 : 생명에 대한 겸손

성모의 밤, 묵주기도

성모호칭기도

성모님과 관련한 교회의 전통기도

“사랑합니다!”

생명 사랑 ‘한마음 운동’에 참여합니다.

교회의 생명 사랑 운동에 협력하기

다자녀 및 출산을 앞둔 가정에 관심 갖기

‘한마음 운동’에 참여로 생명수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