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직자_수원교구 청소년국장 이건복 신부
[인터뷰] 수원교구 청소년국장 이건복 신부“사목정책 세울 전문인력 양성 절실”
“수원교구 설정 50주년을 맞아 발간한 청소년사목지침서는
교구의 의지에 전문가들의 다양한 생각을 종합한 청소년사목의 새로운 도전입니다.”
수원교구 청소년국장 이건복 신부는
청소년사목지침서 「청소년은 미래 교회의 주인」을 펴내는데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2001년 청소년국에 몸담기 시작,
2005년 청소년을 위한 성지인 어농성지를 전담하고,
2009년부터 청소년국장을 맡은 이 신부는
청소년사목만 12년째인 청소년사목의 베테랑이다.
그러나 이 신부는 혼자만의 생각으로 지침서를 만들지 않았다.
한 사목자에 의해 청소년사목이 변하는 구조를 탈피해야겠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청소년사목지침서는 일종의 규정입니다.
규정은 바꾸려면 합당한 연구와 그에 따른 지지가 있어야 해요.
교구 전체가 지속적으로 연계되는 청소년사목이 가능해지는 거죠.”
지침서를 시행하는 작업에 앞서 이 신부가 가장 필요하다고 느낀 것은 전문가의 양성이다.
이를 위해 이미 지난해부터 청소년국은 청소년C·L·M양성과정을 실시하고
청소년사목자모임도 진행해오고 있다.
“청소년사목을 하려면 사람과 지원이 바탕이 돼야 합니다.
청소년사목정책을 만들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이 절실합니다.
이것 없이는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어요.”
이 신부는 지침서를 만들어내기 위해
오랜 기간 청소년사목에서 봉사한 교리교사, 청소년위원과 청소년 관련 전문가들을 모으고
3년 이상 달마다 토론, 연구, 논의를 시행해왔다.
청소년사목에 연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이 신부는
지침서 제작 단계에서부터 함께 고민하는 작업을 해온 것이다.
“청소년사목은 혼자 잘해선 되지 않습니다.
청소년분과도 청소년국도 없던 옛날에는 본당신부가 부모와 함께 청소년사목을 고민했어요.
교구, 본당, 가정이 모두 함께 도전해야 합니다.”
이신부는 이제 지침서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침서 실행을 위해 조직을 개편,
12월 15일에는 청소년사목연구소를 발족하고 지침서를 점검하기 위한 연구기구도 편성할 계획이다.
이번 지침서가 청소년사목의 완성이 아니기 때문이다.
“청소년은 빠르게 변화합니다. 청소년사목지침서의 완성이란 있을 수 없어요.
큰 틀은 변화하지 않겠지만, 결과를 분석하고 통계를 내서 끊임없이 수정·보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