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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_노후위해 ‘연금’보다 ‘좋은 추억’을 준비합시다_강석진 신부의 세상살이 신앙살이

moses-lee 2013. 2. 17. 08:56

[강석진 신부의 세상살이 신앙살이] –

노후위해연금보다좋은 추억을 준비합시다

괜찮은 노후 보험 소개합니다

 

자녀들을 나름대로 잘 키워놓고 노후를 보내시는 부부를 뵌 적이 있습니다.

두 분이 살기에 적합한 아주 작은 집에서 화초를 가꾸고, 텃밭에 농작물을 키우시다가,

미사 시간이 되면 성당엘 가십니다.

두 분 어르신은소소하게 살다가 조용히 세상을 마감하는 것이라 말하면서도,

규칙적인 삶을 사셨습니다.

 

평온하게 사시는 두 분께, 짓궂은 질문을 했습니다.
사람은 가끔 싸우기도 해야 사는 재미도 있다고 하시던데,

이렇게 두 분이 조용히만 사셔서 재미가 하나도 없겠어요!”
싸우는 것도 젊을 때 싸우지 지금은 서로 힘이 없어서 싸우지도 못해.

그냥 조용히 하느님이 부르시는 그 날을 기다리는 거지!

그리고 말 안 해도 재미있게 살 수 있다우!”
아니, 말 안하고 재미있게 살 수 있단 말인가요
?”
그럼. 특히 우리 부부는 그다지 말하지 않아도 재미있게 살 수 있지.

우리 부부가 꽤 괜찮은 보험을 젊을 때부터 하나 들어 놓아서 그래.

그 보험 효과를 톡톡히 보는 거지, .”
아니, 무슨 보험을 들어 놓으셨는데요? 매달 연금이 많이 나오는 그런 보험인가요
?”
, 돈을 많이 받는 보험만 좋은 보험인가!

우리 부부는 젊을 때부터추억이라는 정말 소중한 보험을 들어 놓았단 거지.

우리가정은 아주 평범하고, 정말 보통의 가정이지만,

아낄 것 아낄 줄 알면서 애들이랑 함께 가까운 곳이든 조금 먼 곳이든 자주 여행을 했지.

그리고 늘 가족이 함께 산책하고, 등산도 자주 갔었지.

그러면서 밤 하늘의 별과 푸른 바다를 보고, 눈 덮인 산 속에서

우리는 가족 안에서 어려운 문제를 함께 풀어 가도록 노력을 했지.

그 후로 가끔은 애들이 손자 손녀를 데리고 이 시골로여행을 와.

우리 애들도 우리가 들어 놓은보험이 마음에 드나 봐.

그래서 자주 여행을 하면서, ‘좋은 추억이라는 보험을 잘 들어 놓더라고.”
그러면 그추억이 지금도 생각이 난단 말인가요
?”
에이, 이 사람! 나이가 들면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다 기억 못해.

하지만 한 가지 중요한 것은추억속에 나와 나의 배우자가 늘 함께 있었다는 이유로

이렇게 아무리 나이를 들어도 그냥 말하지 않아도 세상 참 행복하게 살았다 말할 수 있거든.”

가끔 광고에 ‘100% 노후 보장이라는 말에 혹 할 것이 아니라,

지금 가족이 함께 일회적인 행사가 아니라,

지속적으로좋은 추억을 잘 만들어가는 참 좋은 보험을 하나 들어 놓았으면 합니다.
좋은 추억으로 많은 가족들이 좋은 삶을 사는 것, 지극히 당연한 일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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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진 신부(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