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이모저모_2013 마지스 개최 –인터뷰 / 예수회 총장 아돌포 니콜라스 신부
2013 마지스 개최 –
인터뷰 / 예수회 총장 아돌포 니콜라스 신부
“주님 가신 길 따라가며 사도로 성장할 것”
신앙 끌어올리는 순례 여정 기대
“국경·인종 넘어 소외된 이웃과 함께해야 할 사명 느껴보세요”
아돌포 니콜라스 신부
“브라질에서 펼쳐지는 마지스를 통한 청년들의 다양한 활동은
예수님께서 나자렛에서 예루살렘으로 나아가셨듯이
이곳에서 세상으로 나아가는 길입니다.”
예수회 총장인 아돌포 니콜라스(Adolfo Nicolas, sj) 신부는
마지스의 여정을 예수님이 나아가신 길에 비유했다.
마지스와 세계청년대회를 통한 청년들의 순례가
마침내 주님의 죽음과 부활에 동참하는 사도로서 성장하는 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과연 청년들은 이번 마지스를 통해 많은 길을 가게 된다.
브라질 사우바도르를 향해가고
사우바도르에서 브라질 전역으로 퍼진 청년들은 다시 리우데자네이루에 모인다.
이 여정은 단순히 이동에 그치지 않고 청년들의 신앙을 끌어올리는 순례의 길이 된다.
“민족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주제는 청년들에게 하느님 나라를 줄 수 있는
아주 명료한 생각입니다. 청년들이 교회의 사명 안에서 만나고 모이고 활동하기 때문이지요.”
청년들의 활동을 이야기하는 니콜라스 신부의 눈에 활기가 깃들었다.
해마다 마지스에 참가해 청년들을 만나고 있는 그는 젊은이들을 만나온 기억들을 회상하며
이번 마지스의 주제가 그들의 활동 안에서 생명을 얻기를 바란다.
그는 청년들을 애정 어린 눈으로 바라보지만
그들이 해야 할 사명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설명했다.
그는 “가난한 이, 소외된 자들, 외롭고 버려진 이들이 바로 모든 민족”이라며
청년들이 “국경, 인종, 문화, 언어 등의 경계를 넘어, 그들을 찾아갈 것”을 당부했다.
이어 “성경의 말씀과 교리를 따르는 이 일들은 복잡해보이지만 우리의 마음을 따라 생각하면
더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믿음이 마음 안에 있다는 것과
우리가 교회를 통해 이어져 있다는 것을 잊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스의 이름이 가진 의미에서도 청년들이 삶의 지향을 찾아나가길 바란다.
니콜라스 신부는 ‘더욱’이라는 뜻을 지닌 ‘마지스(Magis)’에 대해 성 이냐시오가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추구해야 함’을 이야기할 때 사용하던 단어임을 상기시키며
“‘더욱’이라는 것은 더 일하고, 더 몰두하고, 더 준비하고, 더 공정하며,
세상의 젊은이들이 하느님을 더 알게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브라질뿐 아니라 세계에서 오는 마지스 청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이냐시오 성인이 말씀하신 ‘마지스’에 따라
여러분의 특별한 길에서 위대한 세계청년대회를 준비하십시오.”
이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