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이모저모_염수정 추기경 문장
염수정 추기경 문장
새 문장은 주교의 사도적 권위를 상징하는
모자 아래 양쪽 술을 한 단씩 늘려 다섯 단으로 하고,
모자와 술의 색깔을 추기경을 상징하는 붉은색으로 바꾼 것이다.
사목표어 '아멘. 오십시오, 주 예수님!'(Amen. veni, Domine Jesu!)은 그대로다.
모자는 원래 목자들이 쓰던 모자의 변형으로
주교가 교구를 사목 순시할 때 전통적으로 쓰고 다니던 것이다.
모자 아래 십자가는 한국 순교자들의 십자가(칼과 차꼬)로 생명과 부활을 상징한다
방패 좌편 무지개는 하느님의 구원을 상징하며,
보라와 청색, 녹색은 사랑과 희망, 믿음을 의미한다.
비둘기는 새 생명의 전령사로서 과거와 현재, 미래에 임재하시는 성령을 의미한다.
방패 가운데 큰 별은 우리나라를 보호해 주시는 성모 마리아와
종말에 구원의 완성을 이루실 예수님을 표현하고(2베드 1,19),
푸른 하늘빛 바탕 위에 두 개의 작은 별은 주님의 보호로
평화 통일을 이루어야 할 남한과 북한을 뜻한다.
방패의 붉은 바탕은 정의, 노랑은 평화, 청색은 희생과 나눔을 의미하고
그 가운데 손을 잡은 듯 이어가는 문양은 사랑의 연대를 나타낸다.
우리의 구원과 미래 젊은이들의 꿈과 비전은
정의와 평화, 희생과 나눔의 깊은 연대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표상한 것이다.
닻 모양 십자가와 알파 오메가는
이 모든 희망과 염원이 궁극적으로 영원하신 하느님의 계획안에서 이루어지게 되리라는 신앙고백을 아로새긴 것이다.
사목표어 '아멘. 오십시오, 주 예수님!'은 묵시록 맨 마지막의 말씀(묵시 22,20)으로
하느님의 나라가 완성되기를 갈구하는 사람들에게 "그렇다. 내가 곧 간다" 하신
주님 말씀에 대한 하느님 백성들의 응답이요 간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