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종류와 구분은 어떻게 되나요?
기도의 종류와 구분은 어떻게 되나요?
사제가 "기도 합시다."라고 신자들을 초대하는 본 기도와
영성체 후 기도 때 침묵으로서 사제의 기도에 동참할 준비를 갖추면서
동시에 우리의 기도를 하느님께 바칩니다.
☞ ♣ 기도(祈禱 preces prayer) :
기도는 구도(口禱)와 염도(念禱)로 구분된다.
- 구도는 일정한 기도문 또는 문귀를 외는 기도이며,
- 염도는 기도문이나 문귀를 쓰지 않고 내심에서 하는 침묵의 기도이다.
구도는 전례기도와 비(非)전례기도로 나눌 수 있다.
- 전례기도는 교회의 공식적인 기도이며 그리스도의 신비체 전체
즉, 머리이신 그리스도와 지체인 그리스도인의 공동체가 함께 드리는 기도이다.
전례 기도에는 최고의 기도인 미사와 그 밖의 성사, 준성사, 성무일도, 말씀의 전례 등이 있다.
- 비전례기도는 전례가 아닌 모든 구도이며 공동으로 또는 개인적으로 바친다.
아침, 저녁기도, 로사리오 기도, 십자가의 길 기도, 여러 호칭기도, 자유로운 형태의 기도 등이
비전례기도에 속한다. 화살기도는 개인적인 비전례기도이다.
- 염도는 저자에 따라 약간의 견해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묵상 염도, 감동적인 염도, 단순한 염도(수득적 관상 修得的 觀想),
신비적인 염도(주부적 관상 注賦的 觀想)로 구분된다.
이것은 구분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염도가 깊어져 가는 과정이라고 하는 것이 좋겠다.
하느님과의 친교가 여러 가지 중개수단(언어, 상상, 이미지, 상찰 등)을 필요로 하지 않으면서
점차 직접적이고 순수한 친교가 이루어지는 과정이라고 하겠다.
기도는 구원을 얻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다.
기도를 하기 위한 준비에는 간접적인 준비와 직접적인 준비가 있다.
간접적인 준비는 성실하게 신앙생활을 하면서 정서적인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다.
직접적인 준비는 몸과 정신의 긴장을 풀고 기도의 은총을 성령께 빌면서 마음을 집중하는 것이다.
마음을 집중하기 위해서는 감실이나 십자가, 상본 같은 것을 조용히 바라보는 것이
가장 쉬운 일이라 할 수 있다.
혹은 눈을 감고 하느님의 현존을 생생하게 의식하거나 예수께서 자기를 보고 계신다는 것과
자기도 예수께 말씀 드리고자 함을 생생하게 의식하는 일이다.
그와 더불어 기도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재인식하고 기도를 잘 하려고 하는 마음을
새롭게 하는 것도 필요하다.- 가톨릭 대사전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