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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 : 미사 시작) 본기도
moses-lee
2012. 2. 1. 08:07
본기도
대영광송이 끝나면 사제는 양팔을 벌리면서
(사제가 양팔을 벌리는 자세는 로마 카타콤베 벽화에서 유래를 찾아 볼 수 있다.)
이는 초기 그리스도인들의 기도하는 자세이며,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상기하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리고 사제는 기도 중에 동쪽을 바라보면서 기도를 하는데 떠오르는 태양,
즉 빛의 근원이신 그리스도를 향해 기도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예절에 참여하는 교우들과 함께 공동체를 위한 기도를 하느님께 바친다. )
그리고 모두 사제와 함께 잠깐 침묵하는 가운데 자신이 하느님 앞에 있음을 깨닫고
간청할 내용을 마음속으로 생각한다.
이때 사제는 신자들의 기도를 모아서 공적기도를 바치는 것이기에
사적 내용을 포함시켜서는 안 된다.
바오로 6세 교황은 본기도에 대해 "사제는 신자들을 잠시 침묵 중에 함께 기도하도록 초대하는데,
이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개인 기도와 하느님의 현존을 의식하기 위해서이다.
이때 사제는 서서 팔을 벌리고 하느님을 향해 공동체의 이름으로 기도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교회의 오랜 전통에 따라 본기도는 원칙적으로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령 안에서 하느님 아버지께 바치며,
삼위일체를 나타내는 긴 맺음으로 마친다.
- 성부께 바칠 때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성자께 바칠 때
주님께서는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 우리주께 바칠 때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