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 : 미사 시작) 참회예절
참회예절
그리스도인들은 참회예절로써 하느님과 화해의 장으로 나아갈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의 부족함과 죄의식에 대한 인식은 스스로를 겸손하게 만들고
공동체를 통해 위로를 받을 수 있다.
참회예절 중
(가) 형식은 초기 공동체에서 공개적으로 하느님과 공동체 앞에서 자신의 잘못과 죄를 고백하고
성모님과 천사, 성인들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 하는 이들에게 자신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청하는 것으로, 아름답고도 겸손한 마음을 갖게 한다.
미사 때나 혹은 다른 시간에 참회 기도를 드려본다면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전능하신 하느님과 형제들에게 고백하오니
생각과 말과 행위로 죄를 많이 지었으며
자주 의무를 소홀히 하였나이다.
제 탓이요, 제 탓이요, 저의 큰 탓이옵니다.
그러므로 간절히 바라오니
평생 동정이신 성모 마리아와 모든 천사와 성인과 형제들은 저를 위하여 하느님께 빌어주소서.
하느님과의 만남과 통교를 위한 정화예식과 같은 참회예절은 사제가 공동체를 대표해
하느님께 자비를 청함으로써 마친다.
하느님의 자비 없이는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없기에,
죄 용서는 하느님 몫이고 공동체와 개인은 단지 하느님께 용서를 청할 뿐이다.
모든 기도는 하느님 현존 깨닫고 공동체 기도 바쳐 한다.
참회가 끝나면 사제는 교우들을 위해 사죄경을 외우는데
이때 사죄경은 고해성사의 효과를 내지는 않는다.
사죄경 후 자비송(기리에, 엘레이손)을 바치는데
신자들이 주님께 환호하며 그분 자비를 간청하는 노래이기에 모든 이가 바친다.
곧 백성과 성가대 또는 백성과 선창자가 한 부분씩 맡아 교대로 바친다.
그 후에 모든 이들은 대영광송(주일, 축일과 대축일)을 함께 노래한다.
사죄경
공동체를 대표해 사제는 하느님께 공동체와 개인이 범한 죄에 대해 용서를 청한다.
참회예절은 고해성사처럼 성사적 효력을 갖지 않지만,
예절을 통해 새로운 존재로 태어날 것을 약속하면서 용기를 얻는 중요한 기도문이다.
이때 사제가 팔을 벌리며 기도하는 자세는 초기교회 로마 카타콤바 벽화에서 발견되었으며,
두 손을 높이 펴들고 기도하는 자세는 거의 대부분 민족에게서 발견되는
가장 보편적 기도 자세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성경에서도 이런 기도 자세를 자주 언급하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보아 손을 펴드는 자세는
높이 계신 하느님께 향하고 그분의 도움을 바라는 자세이다.
아멘
그리스도인들은 기도를 마칠 때, 반드시 "아멘"으로 끝을 맺는다.
이는 앞서 기도한 내용을 다시 확인하며,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는 의미다.
사전적 의미로는 히브리말로 "신뢰할 만한"이며,
그리스어는 "진실로", "그렇습니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유다인들은 능동적으로 동의함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