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주 간 (聖 週 間)
성 주 간 (聖 週 間)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전 한 주간을 성주간이라 한다.
이는 예수님이 위대한 구원사업을 이룩하는 때요, 교회전례의 정점을 이루기 때문이다.
성주간은 예수수난 (성지)주일부터 시작된다.
성지주일에 사제는 홍색 제의를 입고 성지(빨마가지)를 축성하여 신자들에게 나누어 주고,
죽음에 처할 분이지만 그 죽음을 쳐부술 왕이며, 파괴될 성전이지만
새로이 건설될 성도 예루살렘(교회)의 왕으로 오시는 그리스도를
다함께 '호산나'를 부르며 환영한다.
말씀의 전례 때에는 수난사(受難史)가 봉독된다.
성주간 월요일에는 예수님의 죽음(장례)를 예고하고,
성주간 화요일에는 제자들의 배반을 예고하고,
성주간 수요일에는 예수님이 당신이 어떻게 죽으실지 예고하신다.
이 3일 동안에 특별한 전례는 없다. 마치 폭풍전야의 고요함과 같다.
※ 생활자세 : 사순절이 시작되면 많은 신자들이 보속과 희생을 결심하면서
나름의 계획을 세우곤 한다.
그러나 담배와 술 끊기, 금식과 금육 등 소극적인 극기 생활에만 중점을 두기 쉽다.
이번 사순절에는 주님의 수난에 더욱 적극 동참하기 위해 생활 속에서
적극적인 자선과 희생을 실천해보면 어떨까.
-. 편하기만을 바라는 육체의 요구를 거절하고 금식과 금육을 요구하는
교회의 정신으로 살아야 한다.
-. 산만한 생활에 정신을 빼앗겼던 자신을 깊이 반성하여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 다시는 죄에 빠지지 않도록 속죄의 생활로써 혁신된 생활을 시작해야 한다.
-. 속죄 행위로써 절약하여 모은 '사순절 특별헌금'에 자신의 선한 마음을 합하여
가난한 이웃에게 희사해야 한다.
-.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고통을 당하고 죽을 때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한다'는 원칙하에 자기에게 맞는 기도와 선행으로써
그리스도를 만나도록 노력해야 한다.
-. 주님께서 고통과 죽음을 당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의 새 삶을 위한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고해성사(판공성사)를 타당히 받아야 한다. 죄 사함 없이 부활의 기쁨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