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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부의 기다림" 글/詩庭 박 태훈 (퍼온글)

moses-lee 2012. 2. 25. 06:24

 

"노부부의 기다림" /詩庭 박 태훈

 

이웃에 사는 노부부는 항상 핸드폰을 들고 다닙니다
노부부의 금술이 좋아서 통화를 하려고 가지고 다니는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 노부부 핸드폰엔 지나가는 전화말고는

한번도 통화하는것을 못봤다는게 함께 노인당의 노인들의 수근대는 이야깁니다

 
하루는 왜 필요없는 핸드폰을 가지고 다니냐고 물었더니
우리 장손 한테서 전화 올가봐서 그런다는 것입니다
우리 장손

-재작년 겨울에 혼자서 장손을 키우던 며느리가 재가를 하면서

여섯살 난 장손을 데리고 가면서 그때만해도 며느리 마음은 노부부에게 전화를 하겠다고

핸드폰 두개를 사서 할아버지 할머니께 주었답니다
그런 며느리가 재가한 남편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고 합니다.

작년 1월달인가 전화가 오고는 소식이 없답니다
독자인 아들이 아파서 죽어 손자가 장손이 되었다는데-
노부부는 장손 전화가 올가봐 핸드폰을 들고 다닙니다

 
새해가 되어도 두 노인네 핸드폰은 울리지 않고

-정말 답답한 심정이지만 노부부는 장손에게 해가 된다고

아무런 군담소리 한자리도 안 한답니다
제가 복이 있어 잘되면 찾아올 것이제

우리 뼉다군데--어디 가겠어--노부부의 희망입니다 우리 뼉다군데---

 
그 사실을 안 마을 사람들은 수근수근 합니다
재가 하는 것은 지 마음이지만 가끔씩 노인네들에게 안부 전화는 해야지-

모두 재가한 며느리를 나무랍니다
남의 집 장손을 데리고 가서
  집안 손을 막으려고 한다고 분해 하는 사람도 있지만

노부부는 언젠가는 핸드폰에 벨 소리가 날것이라고 장손 목소리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아이고 우리 장손~!!

할머니 그리움 섞인 말씀입니다

-     인생 산다는 것 누구도 나이 먹는 다는 것 피 할 수가 없습니다
젊은 혈기에 집안이 무슨 필요 제사가 무슨 필요 그렇게 떠들가도

나이 들어 손 잡아줄 사람은 그래도 내 자식 내 손자라는 것

이야기속의 할머니 마음을 알고 있지요
젊은 혈기가 살아진 후에 ----그 아픔을 알 수 있다는데--
법으로 성씨 바꾸는 것 좋다고 외쳐 대도 늙으막에 당신의

손을 잡아줄 사람은---당신의 뼉다구여

 

아이고 우리 장손이--- 마지막 소원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