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야기/20사단
20사단 신병 교육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2012.3.2)
moses-lee
2012. 3. 2. 15:15
20사단 신병 교육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2012.3.2)
아들 호찬(미카엘) 이제 20사단으로 오늘 도착했겠지?
이 편지는 전달이 되지 않겠지만,
그래도 아들이 보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글이라도 쓰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서 몇 자 적는다.
의정부에서의 3박4일은 잠자리가 많이 불편 했으리라 생각한다.
이제 양평으로 왔으니 매주 종교 활동은 잊지 말고 하여라.
비록 5주 이후 다시 3야수교에서 운전 교육을 받은 후에나 2년간 근무 할 자대를 알겠지만,
가족들은 현재 20사단으로 다시 돌아 올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단다.
그리고 마침 오늘 호준형이 휴가를 나왔단다.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너의 빈자리를 채워 줄 수 있기에 엄마나, 민정이가 얼마나 기뻐하는지 모른단다.
아무튼 이제 본격적인 군생활의 시작이다.
누구나 할 수 있고, 특히 동기들과 함께하니 튼튼한 호찬이는 누구보다 잘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5주후에 너의 건강한 모습을 기대하며 이만 줄인다.
2012년 3월 2일 금요일 아버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