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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인터넷신문 기사(본당 설정 70주년 기념 미사)

moses-lee 2011. 7. 22. 12:52

감사미사, 특강ㆍ음악회ㆍ연극 ‘바보 추기경’ 공연...100년 향해 도약

 

 
  용인대리구 이천본당(주임 안준성 마티아 신부)은 설립 제70주년(1941~2011)을 맞아 7월 3일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된 모습으로 100주년을 향한 지역복음화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미사 중에는 교우들이 이어 쓴 ‘성경필사본’과 ‘묵주기도 100만단’이 봉헌돼 그 의미를 더했다.
 
  오전, 성당에서 거행된 ‘이천본당 설립 제70주년 감사미사’는 교구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 주례로 최경환(마티아·원로사목자) 신부 등 역대 주임 신부와 용인대리구장 김학렬(요한 사도) 신부를 비롯한 교구 사제단이 공동 집전했으며, 이천시장과 지역구 국회의원 및 도·시의원 등 내빈들과 역대 총회장·평신도 등 1,200여 명이 함께 했다.
 
  이성효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그동안의 주님 은총에 감사드리고 더욱더 하느님 뜻에 합당한 모습으로 나아가자”고 전했다.

 또한, “오늘 복음에서, ‘좋기도 좋을시고’를 구가하는 교회를 향해 ‘박해를 각오하라’고 요구하시는 하느님 말씀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 이 주교는 “이 말씀은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을 지내는 오늘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오늘 사제의 적색 제의가 상징하는 ‘순교자들의 피와 땀과 눈물’이 그리스도 교회의 ‘씨앗’이 됐다”고 힘주어 말한 이 주교는 “그리스도 당신 수난에 앞서 제자들에게 예고하신 ‘박해를 각오하라’는 말씀은, 70주년을 맞은 이천본당 공동체에게도 의미심장하게 다가와야 한다”고 당부했다.
   “70주년을 맞은 공동체가 며칠 동안 크고 작은 ‘일련의 행사’를 통해 듣고 보는 것이 우리 각자의 ‘수양’을 위한 것”이라 설명한 이 주교는 “오늘 우리가 ‘공경’을 드리는 김대건 성인은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지만, 그분의 발길이 닿았던 이천지역의 교우들을 위해 하느님께 전구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효 주교는 “‘환난’은 인내를 낳고 ‘인내’는 수양을 낳으며 ‘수양’은 ‘희망’을 낳는다”는 바오로 사도의 말을 인용하며 강론을 맺었다.
 

   이천본당에서는 7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한국천주교회사(6월 30일, 용인대리구장 김학렬 신부) 강의 ▲음악회(7월 1일, 주세페 김 & 김구미·이천본당 글로리아 성가대 등 출연) ▲연극 ‘바보 추기경’(7월 2일) 등 공연 및 강연을 잇달아 펼쳐 축제 분위기를 이끌었다.
 
  1941년 7월 4일 양지본당을 모본당으로 하여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를 주보로 설립된 이천본당은, 그동안 여주·광주·아미동·모전동·가남·신둔 등 6개 본당을 분가시켰으며, 5명의 사제를 배출했다. 올 연말에 ‘이천본당 70년사’를 간행할 본당의 현재 신자 수는 4,000여 명에 달한다.
 
성기화 명예기자
기사제공 : 수원교구 인터넷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