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중에 몇 번 절을 해야 하나요?
<질문>
미사중에 고개를 숙이는 신자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제각각 고개 숙여 인사하는 시점이 다릅니다.
미사중에 고개를 숙이고 경의를 표해야 하는 때는 언제입니까?
전xx 아폴로니오· xx동성당
<대답>
머리를 숙이거나 상반신을 굽혀 절하는 것은
자신을 낮추고 손윗사람이나 선생님 혹은 상관에 대한 존경과 인정을 표시하는 것이죠.
특히 신앙인에게는 하느님께 대한 경외, 참회, 기도의 자세이기도 합니다.
전례 안에서는 동작 하나하나가 하느님께로 향하는 예절이며 깊은 만남의 표현입니다.
미사중에 신자들이 고개를 숙여 하는 절은 마음으로 경배하는 것을
겉으로 드러내는 행위입니다.
그럼, 미사를 드리면서 몇 번 절을 해야 하나요?
전례적으로 4번 하면 됩니다.먼저, 사도신경을 바치는 중에 “성령으로 동정 마리아께 잉태되어 나시고”라고
고백하면서 고개를 숙여, 가장 낮은 자의 모습으로 우리와 같은 인간이 되신
주님의 육화(肉化) 신비를 기억하고 흠숭합니다.
다음으로, 사제가 성령의 도우심으로 밀떡과 포도주를 축성한 후
그리스도의 몸인 ‘성체’를 높이 들어 우러르고 내릴 때 고개를 깊이 숙여 절하고,
또한 그리스도의 피인 ‘성혈’을 높이 들어 우러르고 내릴 때에도
고개를 깊이 숙여 절을 하는데, 이는 구원의 신비를 흠숭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영성체송을 함께 바치고, 성체를 받아 모시기 위해 사제 앞으로 나아갑니다.
이 때 성체를 영하기에 앞서 미리 고개를 숙여 절을 하고 받아 모시면 됩니다
(참고로 사제 바로 앞에서 절을 하는 것보다는
앞사람 뒤에서 미리 절을 하는 것이 원활한 전례를 위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미사 전례 안에서는 4번만 그 의미를 깊이 생각하며 고개를 숙여 절을 하면 됩니다.
(김지영 사무엘 신부·교육국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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