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끈을 잡고/웃으면 복이...

유모어_남편몰래 부킹하다...

moses-lee 2012. 8. 24. 07:36

전 며칠 여행 다녀왔어요 일본으로^^

여행 에피소드 올려볼게요~

이럼 좋으련만?!!~

 

랑이 친구부부랑 우리부부 네명은 첫날, 동경 모호텔에 여장을 풀고

저녁엔 레스토랑에서 맛난식사에 와인에..

간만에 `먹는 행복감'에 푹 빠졌었죠~

 

배가 빵빵해지니 땡기는게 있더군요..!

바로 나이트~

남자들은 자기네끼리 술한잔 더 할거라고..

미안하다며 여자들만 나이트를 가래요?

속으로 그랬죠..

'여보 미안할거 없어! 우리에겐 부킹이 있으니까!'

 

휘황찬란한 불빛아래 우린 물만난 고기'!

`돌리기, 찍기, 비틀어짜기' 갖가지 막춤을 선보이며 무도장바닥을 쓸어버렸죠.ㅎㅎ

술에 취하고 춤에 취하니

조명을 타고 흐르는 남정네들의 얼굴이 다들 '레오나르도 디카팔아요'수준~

 

친구 와이프는 무슨 여자끼리 부르스를 추자며 엉겨붙고

거머리같은 여편네를 떼어내고 자리로 가는데,

누가 허리를 휙~감싸안네요?

놀래 돌아보니, 웬 서양남자?

스크린에서 막 튀어나온듯한 초절정 꽃미남~!

 

같이 춤을 추재요?^^

웬떡이야? 하지만,선뜻 응할순 없는 일..

신랑한테 걸리기라도 하면 끝장이니까ㅋ

 

영화같은데서 보면 서양인들 사이엔 그럴땐 거의 거절하지 않자나요?

오케이 못하는 제 상황에 대해 설명을 했죠.. 물론영어로^^;

콩굴리쉬던 발음이 그날따라 `도레미파 쏠라쏠라'~너무 잘 굴러가는겁니다ㅋ

근데 얘길 듣고도 포기않는 이남자-_-;

생각했죠..

`서양남자들은 나같은 스타일에 아주 죽는구나'

에라~쪼금만 놀아주자~'

결국, 청을 받아들이고..

꽃미남의 춤사위에 몸을 맡곁죠~

 

신사적이던 이 남자, 자꾸 스킨십을 하려드네요?

몇번이고 엉덩이쪽에 손이 오는걸, ~쳤죠!

근데 그때! 어디선가 절 부르는 소리가 났어요?

허걱...울신랑!!!

어떡하냐구요? 어떡하긴.. 튀어야죠!

튀려고 폼을 딱 잡는데...신랑의 한마디..!

 

"여편네..아주그냥 놀고있네 놀고있어!

지금이 몇시야! 빨랑 일어나 밥안해??"

???????

ㅋㅋㅋㅋㅋ

죄송해요..여행계획 짜다 잠들었더니 이런꿈을 꿨네요..

참 황홀했는데..

왜깨워 덴장할 신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