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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_11월 위령의 달을 맞이하여 성직자 묘지 참배 및 위령미사

moses-lee 2012. 11. 11. 07:48

11월 위령의 달을 맞이하여 성직자 묘지 참배 및 위령미사

미리내성지에 위치한 ‘103위 성인 시성 기념 성당’에는 교회와 하느님을 위해 온 생애를 바치고 선종하신 교구 사제 32명의 이름이 나즈막히 울려 퍼졌다.

11월 2일, 위령의 날을 맞아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와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는 미리내성지에 위치한 수원교구 성직자 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103위 성인 시성 기념 성당’에서 교구 사제단과 2천여 명의 신자들이 함께 한 가운데 연도와 위령미사를 주례하며 모든 연옥영혼들을 위해 기도했다.
경건한 분위기 속에 봉헌된 미사를 주례한 이성효 주교는 사제직을 수행하다 선종한 교구 사제 32명의 이름을 일일이 부른 후, “선종 사제들의 백색순교가 교구설정 50주년 희년을 맞는 오늘, 교회 성장의 초석이었다”며, 이들의 영성을 본받을 것을 주문했다. 또, “종말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해 잊지 않는 사제와 신자들이 되어 영원한 생명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복음 말씀의 뜻을 새기며, 우리 삶 안에서의 온유하고 겸손한 삶의 지혜를 먼저 돌아가신 사제들께 청하자”고 당부했다.
“개인적으로 정주성(요셉) 신부님을 기억하며 매년 묘지를 참배하고 위령미사에 참례하고 있다”고 밝힌 의왕본당 이영임(젬마·45세) 씨는 “92년 당시 의왕성당 주임신부로 계실 때 혼배성사를 받았는데, 개인적으로 힘든 일을 겪을 때 투병 중이셨던 신부님께서 ‘나도 참 많이 아프다. 아픈 만큼 더 열심히 살아라’라고 격려해 주셨던 그 말씀을 잊을 수 없다”고 회상했다.

이날 선종한 사제들의 사진이 부착된 분향소가 마련된 교구 성직자 묘지에는 그들을 추모하는 참배객들의 발걸음이 내내 이어졌다.

전창남·배정애 명예기자

기사제공 : 수원교구 인터넷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