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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_피부의 진정한 가치(폐와 신장에 도움)

moses-lee 2012. 12. 17. 07:18

피부의 진정한 가치(폐와 신장에 도움)

 

피부는 단순히 우리 몸을 감싸고 있는 보자기가 아니다.

조금 더 고급스럽게 표현하자면

우주와 나를 구분하는 경계선이면서 우주와 내가 연결되고 호흡을 통해 대화를 나누는 통로다.

 

인간의 생체 발달 단계를 보더라도 피부와 신경은 같은 중배엽에서 출발한다.

그 때문에 피부는 신경 혹은 정신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따라서 피부를 항상 살아 숨쉬게 하는 것이 우리 몸과 정신건강에 매우 중요하다.

 

예로부터 피부는 건강의 거울이라고 했다.

폐나 대장이 나쁘면 얼굴색이 희도록 창백해지고,

간장과 담낭이 나쁘면 얼굴이 누렇게 변한다.

심장과 소장에 이상이 있으면 얼굴이 붉어지고,

신장과 방광에 병이 들면 검은 얼굴을 띠게 된다.

용한 의사는 얼굴의 기와 색만 보고도 병증을 안다고 하지 않던가.

 

피부는 호흡, 배설과 분비, 흡수, 신경작용 등 다양한 기능을 한다.

이중 필자는 개인적으로 피부의 배설 기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생명 활동은 매순간 노폐물을 만들어내고 배설한다.

따라서 노폐물이 쌓이는 속도보다 배설하는 속도가 빨라야 노폐물이 쌓이지 않는다.

특히 육체적·정신적 과로로 노폐물 축적이 염려될 때는

배설경로의 풀가동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피부는 강력한 배설기관이다. 우리 몸에는 네가지 배설경로가 있다.

우선 기체 형태의 노폐물을 배설하는 폐가 있고,

액체 형태의 노폐물을 배설하는 신장과 방광이 있다.

그리고 고체의 배설물을 배설하는 대장이 있다.

마지막으로 피부가 있는데, 피부는 기체와 액체 형태의 노폐물을 동시에 배설한다.

 

피부는 기공을 통해 기체를 배설하고, 땀구멍을 통해 액체를 배설한다.

피부기능이 활발하면

기체, 액체형태의 노폐물 배설이 원활해져 폐와 신장의 부담을 덜어주게 된다.

따라서 폐와 신장이 나쁘다고 약에만 의존하지 말고 피부활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피부를 통한 배설법 내지 피부단련법은 보통 두가지인데, 냉온욕과 풍욕이 그것이다.

필자는 지난 30년간 매일 냉온욕으로 건강을 지켜왔다.

냉온욕은 심장이 약하거나 혈압이 높은 경우가 아닌 사람에게

노폐물 배설의 최고의 방법인 듯하다.

찬물 (18도 이하)과 더운물 (40~41)을 오갈 때마다 피부가 수축, 이완하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대단히 활발해진다.

이때 피부는 심장의 보조역할을 해서 심장을 튼튼하게 하는 것에도 도움이 된다.

 

냉온욕은 건강의 근간이 되는 자율신경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냉탕에 들어가면 자율신경 중 교감신경이 흥분하고,

온탕에 들어가면 부교감신경이 흥분하기 때문에 번갈아 들어가기를 반복하면

두 신경이 길항(check and balance)해서 균형을 잡게 된다.

자율신경이 균형을 유지하면 병에 대한 예방, 치유력이 대단히 높아진다.

 

풍욕은 옷을 모두 벗고 담요를 덮었다 벗었다를 반복하는 피부호흡 운동법이다.

20초를 시작으로 10초씩 늘려 최장 120초까지 담요를 덮었다 벗었다를 반복한다.

산소를 공급해 몸 안의 일산화탄소를 이산화탄소로 변화시켜 배설하기 때문에

규칙적으로 하면 노폐물 배설과 함께 암 예방과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풍욕을 몇번 반복하면 몸도 편해지고 머리가 맑아짐을 금방 느낄 수 있다.

 

정유신의 대체의학/피부의 진정한 가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