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 더 많이 투자하고 생명 보호하라
교황, 이탈리아 생명의 날 맞아 인간 생명 존엄성 존중 거듭 촉구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가정에 더 많이 투자하고 생명을 보호하라고 촉구했다
교황은 이탈리아 가톨릭교회가 생명의 날로 지내는 3일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순례객들에게 한 삼종기도 훈화에서 이탈리아 주교단의 생명의 날 호소와 맥을 같이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탈리아 주교단은 생명의 날 담화에서 생명과 가정에 투자하라고 촉구하면서
이는 또한 현재의 경제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교황은 이날 베를린에 본부를 둔 생명수호 단체인 '생명운동' 회원들과 인사했다.
또 유럽 전역에서 발의되고 있는 '우리 중 하나' 운동을 칭찬하면서
유럽이 언제나 모든 인간 생명의 존엄함이 존중받는 장소가 되기를 희망했다.
'우리 중 하나' 운동은 수태부터 자연사에 이르기까지
인간 생명을 법적으로 보호해 줄 것을 제안하도록 유럽위원회(EC)에 압력를 가하는
서명운동을 유럽연합(EU) 회원국들에서 벌이고 있다.
교황은 예수께서 세상에 오신 것은 인간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리를 증언하기 위해서라며 참된 예언자이신 그분은 오직 하느님께만 복종하셨으며
진리를 위해 자신을 바쳤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또 예수님은 사랑과 진리의 예언자시라면서,
사랑과 진리는 "같은 것의 두 가지 이름, 하느님의 두 이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