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가톨릭 상식

사심판

moses-lee 2011. 12. 21. 08:24

 

사심판

 

그러나 죽음을 넘어서는 영원한 생명은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부활로 말미암아 우리에게는 영원한 생명, 곧 구원에 이르는 길이 열렸지만

영생을 얻기 위해서는 합당한 자격을 갖춰야 합니다.

그 자격 여부를 판별하는 과정이 심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죽자마자 자신의 행실과 믿음에 따라 자신의 삶을 셈하여 그리스도께 바치게 되는데

이것을 사심판(私審判)이라고 부릅니다.

 

그리스도 앞에서 자신의 삶을 셈하여 바치는 사심판의 결과에 따라

'정화를 거치거나 곧바로 하늘의 행복에 들어가거나 곧바로 영원한 벌을 받는다'고

교회는 가르칩니다(「가톨릭교회교리서」 1022항).

정화를 거친다는 것은 연옥에서 단련을 받는다는 것을 말합니다.

하늘의 행복에 들어간다는 것은 하느님과 성인들과 완전한 생명과 사랑의 친교를 누리는 것으로

하느님 나라(천국)에 들어간다는 것을 말합니다.

또 영원한 벌을 받는다는 것은 사랑이신 하느님과 친교를 다시는 회복할 수 없는

상태에 빠지는 것으로 지옥을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