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알고 있는 건강정보 14가지
건강과 질병에 대해 흔히 잘못 알고 있는 정보를 다음과 같습니다.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소금을?
땀을 흘리면 염분보다 수분이 몸 밖으로 훨씬 많이 빠져나가므로
몸 속의 염분 농도가 높아진다.
여기에 소금까지 먹으면 농도는 더 높아지고, 장에서 염분을 흡수하기 위해 수분이
위와 장에 집중, 탈수현상이 더하게 된다. 이럴 때는 충분한 물을 꼭 마셔야 한다.
술 마실 때 얼굴 붉으면 건강?
알코올은 간에서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물질로 분해되고 다시 초산으로 분해돼 없어진다.
그런데 술을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발갛게 되는 것은
이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효소가
선천적으로 결핍됐거나 부족해서 나타나는 ‘부작용’일 뿐이다.
아세트알데히드는 독성이 강하고 암 유발물질로도 알려져 있으며,
몸에 남아 있을 경우 혈관을 타고 온몸으로 퍼지게 되고,
그 독성에 의해 혈관이 확장돼 얼굴이 붉어지고 숨이 가빠지는 것이다.
심한 경우 얼굴뿐만 아니라 온몸이 붉은 반점으로 뒤덮이는 것은
온몸에 아세트알데히드의 독성이 퍼졌다는 증거다.
술을 자주 마시다 보면 주량도 세지고 얼굴도 덜 붉어지는데, 이는 주량이 는 것이 아니라
뇌가 알코올에 적응한 결과다.
당연히 그 만큼 아세트알데히드는 분해되지 않고 체내에 남는다.
목이 뻣뻣하면 고혈압이다.
고혈압 때문에 뒷목이 뻣뻣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조용한 살인자」로 불리는 고혈압은 아무런 증상도 일으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목이 뻣뻣한 것은 심한 스트레스로 목 근육이 과도하게 수축했기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때는 안정을 취하고 진통제를 먹거나 뜨거운 물이나 수건으로 마사지를 하면 좋아진다.
술잔을 돌리면 간염이 옮는다.
간염환자와 술잔을 돌리거나 국물을 함께 떠먹더라도 간염은 전염되지 않는다.
과거 『간염 예방을 위해 술잔을 돌리지 맙시다』라고 강조한 건
간염 예방보다 과음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었다.
간염은 母子(모자) 간의 탯줄 감염, 불건전한 性접촉, 주사기, 면도기, 칫솔 등을
통해서만 전염된다.
속이 쓰릴 땐 우유를 마시면 도움이 된다.
속이 많이 쓰릴 때 우유를 마시면 처음엔 속 쓰림이 덜하다.
약알칼리성인 우유가 강한 산성인 위염을 중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후가 문제다. 우유의 단백질을 분해하기 위해 위산이 더 많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위가 나쁜 사람이, 속이 쓰릴 때마다 습관적으로 우유를 많이 마시면 좋지 않다.
특히 궤양이 있는 사람이 자기 전 우유를 마시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니 금해야 한다.
그렇다고 우유를 마시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무턱대고 ‘속 쓰림엔 우유’라는 생각은 피해야 한다.
소변을 참으면 병이 되므로, 소변은 가급적 자주 보는 게 좋다.
소변이 마렵지 않은데도 틈만 나면 화장실로 가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이런 사람은 소변을 자연스럽게 배출하기보다는 억지로 쥐어짜는 격이므로
방광에 좋지 않다.
소변을 저장하였다가 배출하는 기능을 하는 방광에는 소변이 어느 정도(약 350㎖) 차야
자연스럽게 배설이 되는데,
자주 화장실을 가면 오히려 방광의 자연적인 배출 기능을 저해하게 된다.
뇌졸중 등으로 쓰러졌을 땐 우황청심환을 먹여야 한다.
심장이 뛰거나 가슴이 답답하거나 울화가 치밀 때 등 우황청심환을 응급 만병통치약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許浚(허준) 선생은 동의보감에서 중풍, 즉 뇌졸중의 증상에 대한
응급처방효과가 있다고 쓰고 있다.
그러나 뇌졸중이 발병해 의식이 없을 땐 우황청심환을 먹여선 안 된다.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무엇을 입으로 넣어 삼키게 하면
氣道(기도)가 막혀 질식사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위장병 환자는 죽을 먹어야 소화가 잘된다.
위암 수술 등을 한 뒤에나 장출혈이 있는 등의 경우엔 죽이 도움이 되지만,
그 밖의 경우엔 죽이나 다른 식사나 비슷하다.
비프스테이크같이 딱딱한 음식도 잘 씹어 먹으면 위에선 죽과 같은 형태가 되므로
소화에는 마찬가지다. 오히려 죽을 많이 먹으면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저혈압이 고혈압보다 더 위험?
심장이 수축돼 피를 내보낼 때 동맥 혈관에 흐르는 혈액의 압력을 최대(수축기)혈압,
심장이 부풀며 피를 빨아들일 때의 압력을 최소(이완기)혈압이라고 한다.
최대/최소혈압이 정상혈압(대한고혈압학회 기준 120/80mmHg,
지난해 12월 기존 140/90mmHg에서 변경)보다 낮은 90/60㎜Hg 이하인 경우
저혈압이라고 본다.
그런데 저혈압인 사람들은 혈압을 올리기 위해 약을 먹거나 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혈압은 고혈압처럼 합병증을 일으키지 않으며,
수명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전문인들은 말한다.
뇌혈관질환 등 생명과 직결되는 위험성을 지닌 고혈압과 비교하면
그 위험성이 오히려 낮다는 것이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심하게 피를 흘려 저혈압이 된 경우다.
손발이 저릴 때는 혈류순환촉진제를 복용한다.
손발이 저리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목이나 허리 디스크가 있을 경우 손발이 저리며,
수근관증후군(손목을 지나는 신경이 눌리는 경우)에도 손이 저리다.
또 당뇨병이 있어도 손이 저리다.
손발이 저리다고 혈류 개선제만 복용하다 발이 썩어 잘라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손발이 저릴 때는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혈압약은 뒷골이 뻐근할 때만 먹으면 된다.
고혈압은 증상이 없더라도 평생동안 약을 먹어야 한다.
약을 복용하면 혈압이 일시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약을 끊는 사람이 많으나
약을 복용했다 끊었다를 반복하면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나이 들면 혈압이 오르는 것은 당연하다』며 혈압이 높은데도
약을 먹지 않는 사람이 많은데 역시 위험하다.
단 음식을 많이 먹으면 당뇨병이 생긴다.
단 음식을 많이 먹으면 뚱뚱해지고, 뚱뚱해지면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을 수는 있다.
그러나 단 음식이 당뇨병을 직접적으로 일으키진 않는다.
당뇨병은 유전적인 경우가 많으며, 비만이나 임신, 면역력 저하 등의 요인에 의해서도
초래된다.
당뇨병이 있으면 물을 많이 마신다.
물과 음식을 많이 먹고 마시고, 소변량이 많아지며, 몸에 힘이 없어야
당뇨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역시 잘못된 상식이다.
목마름 등의 증상은 당뇨병이 아주 심해져야 나타나며, 초기엔 아무런 증상이 없다.
때문에 당뇨환자의 60% 정도가 자신이 당뇨인지 모르고 지낸다.
어지러우면 모두 빈혈?
어지러움이 빈혈의 원인인 경우는 많지 않다.
어지럼증은 뇌에 혈액이 잠시 잘 돌지 않아 산소 공급이 충분치 못할 때 생긴다.
그 대표적인 증상이 누웠다가 갑자기 일어나 앉거나, 앉았다가 갑자기 일어설 때
일어나는 경우로, 뇌의 위치가 순간 급격하게 변하면서
혈액이 뇌까지 충분히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심리적으로 심하게 불안하면 혈액 내 이산화탄소가 감소해 뇌혈관이 좁아지면서
혈액공급이 잘 되지 않아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우리 몸의 균형을 잡는 감각기관인 내이(內耳)에 이상이 있을 때도 어지럼을 느낀다.
이때는 어지럼보다는 주위가 빙글빙글 돌고, 걷기가 힘들고, 귀가 먹먹해 잘 안 들린다.
빈혈은 산소를 공급하는 혈액 기능이 크게 떨어졌을 때 유발되는 증상인데
두통, 귀 울림, 가슴 두근거림, 식욕 감퇴, 소화불량 등
여러 증상이 함께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일본 도쿄 건강장수의료센터 연구소는 70세 이상 노인 5000명을 대상으로
8년간 추적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영양 섭취가 좋지 않고 마른 체형의 노인의 경우
노화가 빨리 진행될 뿐만 아니라 수명도 줄어든다고 밝혔다.
근육량이 줄어들면 결국 몸이 일찍 쇠약해진다는 것이다.
여태까지 동맥경화와 당뇨병 등을 우려해 칼로리 섭취를 제한하는 게
곧 장수하는 지름길이라 믿어 온 미국과 유럽 등지의 상식을 뒤엎는 결과다.
이에 따르면, 나이 든 노인일수록 식사를 잘 챙기고 고기와 생선을 다 잘 먹는 등
고 칼로리 식사를 해야 한다.
최근 도쿄 건강장수 의료센터 연구소는 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내용을 묶은
< 쉰을 넘기면 식사를 잘 챙겨라 > 라는 책을 발간했다.
노인은 칼로리를 제한하면 영양섭취가 안 좋아져 수명이 짧아진다는 게 결론이다.
또 나이 들어 마른 체형이 되면 체력을 기르기가 더 어려워져서 50세부터
미리 영양 상태에 신경 써야 한다.
물론 일반적으로 봤을 때는 마른 사람이 뚱뚱한 사람보다 지병이 있을 확률이 낮다.
그러나 이번 장기간 역학 조사에서는 마른 체형의 노인이 더 빨리 죽었다고 한다.
사인은 대부분 암이나 폐렴 등이다.
그러나 사망까지 과정을 면밀히 관찰하면 나이 들어
몸 상태가 허약해지는 과정이 뚜렷이 보인다고 한다.
그러니까 병은 죽음을 앞당기는 방아쇠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몸이 마르고 허약한 상태라면, 마치 마른 나뭇가지가 쉽게 툭 부러지는 것처럼
여러 가지 병에 걸리기가 매우 쉽다.
그중에서도 특히 마른 체형에 영양 섭취가 좋지 않은 노인이 걸리기 쉬운 병은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이다.
고 영양과 저 영양 상태로 그룹을 나눠 살피면,
저 영양 상태 그룹 노인이 고 영양 상태 그룹 노인보다
10년 이내에 심혈관 질환으로 죽을 확률이 무려 2~2.5배나 더 높다.
영양 과잉 섭취로 혈관에 지방 등이 쌓여 혈관이 막히고
결국 뇌경색과 심근경색에 이른다고 보는 일반 상식을 뒤집는 것이다.
뇌경색에는 두 가지 타입이 있다.
'아테롬성 혈전성 뇌경색'은 혈관에 죽처럼 끈적이는 덩어리인
아테롬(atheroma)이 달라붙는 것이다.
'라크나 경색'은 약해진 혈관 내벽에 상처가 나 작은 동맥류(동맥에 생긴 혹)가 생겨
결국 혈관이 파열돼 뇌출혈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영양 과다인 구미에서는 '아테롬성 뇌경색'이 많은 데 비해
일본에서는 식사를 소홀히 하는 노인이 '라크나 경색'에 걸리기 쉽다.
이유는 단순하다. 근육을 만드는 것은 다름 아닌 단백질을 비롯한 영양소라서
저 영양 상태가 지속되면, 신선하고 튼튼한 혈관을 만드는 재료가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또 저영양 상태로는 치매가 빨리 오기도 한다.
세포의 기본 물질을 구성하는 단백질인 알부민(albumin)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사람이
인지기능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다.
신카이 쇼지 도쿄 건강장수 의료센터 연구소장은
"고기를 잘 먹는 노인일수록 알부민 수치가 높다"고 강조한다.
신카이 소장은 < 주간문춘 > 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의학계가 일반적으로 칼로리 섭취를 제한해야 수명이 늘어난다고 보나,
이는 미국 의학계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지적한다.
일본에서는 남녀 모두 체 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이면 과체중이라 본다.
이번 조사결과 체 질량지수 25인 노인이 사망할 위험이 가장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걷는 속도나 손아귀 힘도 수명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결과도 나왔다.
특히 걷는 속도가 빠른 편이 느린 편보다 순환기 계통 질병 사망률이 낮다.
흥미로운 점은 특정 운동을 하는 사람보다 오히려 쇼핑이나 가벼운 산보, 취미 활동이나
자원봉사 등 사회적인 활동을 하며 자주 움직이는 사람이 장수한다는 점이다.
운동을 격하게 하면 그 시간 이외에는 집에서 빈둥거리게 돼
전체적인 활동량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았다.
만약 걷는 게 힘든 경우라도
지팡이나 가족의 도움으로 밖으로 자주 나간 노인일수록 수명이 길다.
치매의 경우도 마찬가지.
밖으로 자주 나가 활동하는 편이 집에만 있는 것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도 적다.
또 손아귀 힘이 세지 않을수록 8년 이내 사망할 확률이 크다.
근육량이 충분하고 체력이 있는 사람일수록 장수한다는 뜻이다.
신카이 소장은 "건강하게 장수하려면
영양, 사회적 활동, 체력 등 삼박자를 갖 춰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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