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야기/20사단

3중대 4소대 270번 훈련병 이호찬

moses-lee 2012. 3. 8. 20:27

3중대 4소대 270번 훈련병 이호찬. 오늘(3월8일 목요일)은 본당의 신부님이 지난 월요일부터 오는 금요일 까지 연례 피정을 가신 관계로 미사가 없기에 저녁에는 여유로운 시간이란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네게 편지를(호준 형에게 해 준만큼, 아니 더 많이) 해 주고 싶은데 그제(3/6 화) 저녁 민정이가 아버지 노트북을 사용중 문제가 발생되면서 아무 것도 못하고 있다가 너희들이 사용하던 Eee PC가 생각이 나서 이렇게라도 편지를 쓸 수 있게 되었단다. 이번 기회에 아버지가 사용하던 노트북 2개를 모두 수리 신청했고, 내친 김에 거실에 있는 데스크 탑 PC를 LCD 모니터를 포함하여 새로 구입하기로 하였단다. 이렇게 되면 엄마는 노트북을 사용하고 민정이는 데스크 탑 Pc를 사용하면 되고 아버지 PC는 더 이상 괴롭힘을 당하지는 않겠지? 그래도 혹시 하고 거실에 있는 PC를 다시 복구하고 있는데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 그나 저나 아버지는 이번 PC Error로 인하여 내일 있을 이천지구 꼬미씨움 월례회의 준비를 하나도 못하고 있어서 조금 다급한 마음이 앞서고 있단다. 설상 가상으로 오늘은 저녁 7시부터 우리집에서 반 모임을 한다고 하니 저녁 늦게서야 Pc를 접 할 수 있을 것 같구나. 오늘까지 교육대의 지휘서신은 도착하지 않았는데 중대장님 말씀이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는 받을 수 있을 것이란다. 그리고 너의 비염이 염려되어 중대장님께 인터넷으로 문의 결과 약을 조제하여 먹으면서 훈련을 한다는 이야기도 들었단다. 어찌 되었든 5주 기본교육은 그곳에 함께 입소한 299명 모두가 받는 것이고, 호찬이와 같이 운전 주특기로 입대한 찬구들은 5주후 신병 교육대를 떠나 3야전 수송 교육대애서 후반기 교육을 받게 되며, 소형이냐 중형/대형이냐에 따라 훈련기간이 다르단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5주차 끝나갈 무렵에 면회장에서 이야기를 하도록 하던지.... 현재가 중요한 만큼 아프지 말고 열심히 하여라. 호준이 형 때도 어떻게 하다보니 5주가금방 갔단다. 봐라 벌써 일주일이 지나고 있단다. 빠르지 않냐? 우리만 그렇게 느끼고 있는 건가? 호찬아 우리 가족은 너의 군생활의 안전을 위하여 열심히 기도하고 있단다. 너도 종교 활동에 빠지지 말고 열심히 하기를 바랍니다. 내일 다시 소식 전하도록 하고 이만 줄인다. 3월8일(목요일) 아버지가 보내는 6번째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