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중대 4소대 7생활관 270번 훈련병 이호찬
오늘(3월14일 수요일)도 아버지다.
아버지가 우려하던 비가 내리는 구나.
물론 모의 영점 사격 훈련은 지붕이 설치 된 곳에서 하지만
비가 많이 오면 이것도 무용지물이란다.
또한 비오는 날 사격은 시야도 어둡고 좁거니와
혹시라도 PRI를 할라치면 진흙탕에서 딩굴어야 하기에 옷들이 엄망이 되기 일쑤란다.
그래도 미룰 수 없는 교육이며 강행을 해야 하기에
누가 더 강한 집중력으로 훈련과 실전에 임하느냐에 달려 있단다.
다시 말하지만 서두르지 않고 집중을 하면 누구나 일등 사수가 될 수 있단다.
군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사격술 훈련은 4소대장님이신 남 중사님께서 하신다고 하더라.
그러니 사격만큼은 4소대원들에게 거는 기대가 대단하시리라 생각한다.
그러니 특히 4소대원들은 사격에서 좋은 성적이 나와야 하지 않겠니?
암튼 금주는 사격에 전념해야 겠구나.
이곳에 보니 은별이가 네게 편지도 자주 하는 것 같고,
결전 신병 교육대 카페에 『닭살 커플 사진 자랑』 게시판에
은별이와 호찬이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더구나
올린 사진에 너희 3중대장님이신 임장욱 대위님께서
아름답고 좋은 표현으로 댓글까지 달아 주셨더구나.
우리가 보고 많이 흐믓하였단다.
요즈음 엄마는 4소대 6생활관(너는 7생활관 이지만)에 있는
다운 엄마, 재형 엄마등과 4소대원들(운전 주특기 소대 같던데...)의 엄마들의 모임에
관심을 가지시는 것 같단다. 좋은 현상인 것 같다는 생각이란다.
이제 너희 3중대원들은 5주간만 만나고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평생 군대 동기로 어울려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친구들을 얻었다고 생각하며 살아야 한단다.
그래서 전우애를 강조하는 것이란다.
아무튼 가리지 말고 동기들과 좋은 관계를 가졌으면 하는 바램이란다.
3주후면 얼굴을 보겠지만 그래도 우수 분대로 선출되어 포상 전화를 기대한단다 ^_^ ^_^ ^_^
3월14일 수요일 이호찬 아버지의 8번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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