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중대 4소대 7생활관 270번 훈련병 이호찬 오늘(3월29일 목요일) 야간 행군을 하였다지? 계산해 보니 근 9시간여에 걸린 것 같더구나. 중대장님과 2소대장님의 카페 글에서 모두 보았단다. 대단히 수고들 많이 하였다. 대견스럽기도 하고... 많이 힘들었지만 이루고 나니 뿌듯하지? 정말 수고했다. 이제 육체적으로 어려운 훈련은 거의 끝났다고 볼 수 있겠지? 이제 다음주면 가족 면회와 함께 신병 교육을 마치고 이등병 계급장을 달게 되겠구나. 지금까지는 계급이 없는 훈련병이었지만 다음주 수료식 이후에야 비로소 진짜 군인이 되는 것이란다. 많이 기대되고, 미리 축하 한다. 그때 엄마와 아버지가 계급장을 달아주러 간다. 많이 기다려지지? 이호찬 미카엘~~그리고 금주 토요일에 견진 대부를 서는 것으로 알고 있단다. 1명도 아닌 몇 명을... 사회에서 10여명의 대자들도 관리가 잘 되지 않았는데 어쩌나... 그것도 동기들의 대부를 서야 하니 말이다. 이러한 모든 것이 다 하느님의 뜻임을 인식하고 받아 들이면 될 것이다. 가급적이면 평상시보다도 더 깔끔하게 군복을 입고 성당에 가야 한단다. 주님의 집에 갈 때 만큼은 자신에게 가장 깨끗하고 좋은 옷을 입고 가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 주님은 언제 어디서 오는지는 어느 누구도 모른단다.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깨어 있으며 만반의 준비를 해야 갰지? 혹시 언제 올지 모르는 주님과 같이 아버지가 홀연히 나타날지도 모르는 것이니까. 그리고 판공 성사를 꼭 보아라. 견진 대부를 서기 위해서는 성사도 봐야 하니까, 겸사 겸사해서 꼭 보아라. 아버지가 성사를 보는지 지켜 볼 것이다, 기대해라. ^_^ 이호찬 훈련병! 요즈음 밖에서는 독감이 많이 유행하고 있단다. 엄마와 민정이도 이 유행에 합류하여 고전을 면치 못 하고 있단다. 다행히 아버지는 약간의 목감기 기운만 있어서 엄청 조심하고 있단다. 담배는 끊은지 오래 되었고, 술도 거의 먹지 않는단다(어쩔 수 없이 먹게되면 소주 딱 3잔). 가급적이면 스트레스도 받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단다. 아! 그리고 호준이 형이 휴가를 나온단다. 4월7일(토) ~ 4월11일(수)까지 얼마전(3월2일 금 ~ 4일 주일)에 휴가를 다녀 갔는데 자주 나오는 것에 걱정이 되기도 한단다. 이번에 휴가 나오면 형이랑 소주를 한잔 기울이면서 친구 한번 해야 겠다. 오늘은 여기에서 맺으련다. 이 편지가 금요일에는 전달이 되야 할 텐데... 2012년3월29일 목요일 이호찬 아버지가 보내는 14번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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